뭉티기 술안주로 뭐가 좋을까? 소주·맥주·하이볼 페어링 정리
by RAWISM 편집장|당일 도축 한우를 다루는 주방의 기록

뭉티기는 양념을 거의 하지 않는 생고기라, 함께 마시는 술이 맛의 절반을 좌우합니다. 양념 육회는 새콤달콤한 맛이 강해 어떤 술과도 무난하지만, 뭉티기는 고기 본연의 단맛과 고소함이 그대로 살아 있어 술의 선택이 더 중요해요. 어떤 술이 이 깔끔한 맛을 가장 잘 받쳐줄까요? 소주·맥주·하이볼·청주별로 정리하고, 끝까지 물리지 않는 순서까지 알려드립니다.
# 왜 뭉티기는 술 선택이 중요할까
뭉티기는 양념 없이 장에 찍어 먹는 생고기입니다. 양념 육회처럼 강한 맛으로 술을 밀어붙이는 게 아니라, 고기의 단맛·고소함을 술이 받쳐주는 구조예요. 그래서 향이 강하거나 단 술보다는, 입을 깨끗하게 정리해주는 술이 잘 맞습니다.
여기에 소금장·참기름장이라는 변수가 더해집니다. 참기름장은 고소하고 기름지므로 탄산이 있는 술이, 소금장은 깔끔하므로 향 없는 소주가 잘 어울리죠.
# 1. 소주 — 가장 정석인 한 잔
뭉티기의 단짝은 역시 소주입니다. 향이 거의 없어 고기의 섬세한 단맛을 가리지 않고, 차갑게 마시면 입안 기름기를 깔끔하게 정리해줘요. 한 점 먹고 한 잔 — 이 리듬이 한국식 정석입니다. 왜 생고기엔 소주인지는 육회×소주 페어링의 과학에서 더 자세히 다룹니다.

# 2. 하이볼 — 참기름장과 찰떡
기름진 참기름장에 찍은 뭉티기엔 탄산이 입을 씻어주는 하이볼이 의외로 잘 맞습니다. 레몬 한 조각이 들어간 깔끔한 하이볼이면 고소함과 산뜻함이 번갈아 들어와 끝까지 물리지 않아요. 연남동 하이볼을 즐긴다면 안주로 뭉티기를 꼭 한번.
# 3. 맥주·청주 — 가볍게 곁들이는 선택
맥주는 가벼운 라거를 차갑게 곁들이면 입가심용으로 좋습니다. 다만 탄산·쓴맛이 강해 고기의 섬세한 단맛을 살짝 덮을 수 있으니 메인보다는 보조로. 깔끔한 청주(사케)도 고기의 단맛과 결이 비슷해 잘 어울립니다. 다른 소주 안주나 맥주 안주 조합도 참고하세요.

💡 끝까지 물리지 않는 순서
① 아무것도 안 찍은 뭉티기 한 점 + 소주 → ② 소금장 + 소주 → ③ 참기름장 + 하이볼 → ④ 마지막 입가심 맥주. 술과 장을 번갈아 바꾸면 한 접시도 새 안주처럼 느껴집니다.
# 위치
RAWISM은 홍대입구역 3번출구 도보 5분, 연남동에 있습니다. 화~일 18:00–23:00 운영. 뭉티기에 처음 도전한다면 뭉티기 입문 가이드부터 보고 오세요.